롯데 vs Kt
믿었던 듀브론트가 무너지면서 4연패의 늪에 빠진 롯데는 김원중(4승 2패 6.37)이 연패 저지를 위해 마운드에 오른다. 30일 한화 원정에서 5이닝 2실점의 투구로 승패 없이 물러난 김원중은 최근 2경기의 투구가 상당히 안정적이다. 다만 최근 홈에서의 투구가 영 흔들리고 있는데 앞선 KT와의 홈경기에서 5.2이닝 1실점의 호투로 승리를 거둔것에 승부를 걸어야 한다. 전날 경기에서 이용찬 공략에 실패하면서 단 2점에 그친 롯데의 타선은 10개의 안타를 때려내고도 집중력 난조를 보였다는 점이 이번 주말 시리즈에서 발목을 잡을 수 있는 부분이다. 경기 후반 3점을 헌납한 불펜에 대한 신뢰는 갈수록 떨어져가는 중.
12회 연장 접전 끝에 무승부를 기록한 KT는 금민철(5승 5패 4.79) 카드로 4연승에 도전한다. 24일 SK와의 홈경기에서 7이닝 무실점이라는 최고의 투구로 승리를 거둔 금민철은 앞선 2경기의 부진을 벗어났다는게 긍정적이다. 그러나 그 1경기가 바로 롯데전 6이닝 7실점 패배고 홈이 아닌 원정에서 극도로 부진하다는 점이 발목을 잡을 것이다. 전날 경기에서 보니야 공략에 실패하면서 12회까지 단 2점에 그친 KT의 타선은 홈에서 타격감이 극도로 떨어져버린게 이번 시리즈에서 문제가 될수 있다. 특히 삼성의 불펜 상대로 집중력을 상실한건 후유증이 남을듯. 불펜의 6이닝 무실점은 고맙지만 무려 7명이 등판한건 이번 경기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현재 양 팀의 타격과 불펜은 좋은 말로도 좋다고 하기 어렵다. 그러나 앞선 경기의 선발을 감안한다면 더 좋지 않다고 판단되는건 역시 KT일듯. 게다가 김원중은 홈에서만큼은 KT 상대로 강점을 가지고 있는 반면 금민철은 원정에서 부진한데다가 홈에서 이미 롯데 상대로 지옥을 본 적이 있다.
상성에서 앞선 롯데가 승리에 가까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