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블 vs 신시
마무리가 초대형 사고를 치면서 연패의 늪에 빠진 클리블랜드 인디언스는 카를로스 카라스코(9승 5패 4.28)가 스윕 저지를 위해 마운드에 오른다. 부상 복귀전이었던 7일 오클랜드와의 홈경기에서 5.1이닝 3실점의 투구로 쑥쓰러운 승리를 거둔 바 있는 카라스코는 여전히 홈에서 부진한 문제를 극복하지 못하고 있는 중이다. 그나마 다행스러운 점이라면 이번 시즌 인터리그에서의 투구는 꽤 괜찮다는 점일듯. 전날 경기에서 로마노를 무너뜨리면서 홈런 2발 포함 4점을 올린 클리블랜드의 타선은 3회 이후 완벽하게 타선이 침묵해버린게 이번 경기에서도 악영향을 주기에 충분해 보인다. 알렌이 9회초 2사 이후 무려 6점을 내준건 그저 악몽 그 자체다.
엄청난 9회 집중력을 앞세워 역전승을 만들어낸 신시내티 레즈는 타일러 말리(7승 6패 3.66)가 시즌 8승 도전에 나선다. 7일 컵스 원정에서 6.2이닝 1실점의 호투로 승리를 거둔 말리는 최근 2경기에서 12.1이닝 4실점으로 안정감만큼은 확실히 유지중이다. 다만 원정에서의 기복이 문제인데 이번 시즌 유독 인터리그 원정에서 6이닝 1실점급으로 강했다는 점이 변수가 될수 있다. 전날 경기에서 바우어 상대로 8회까지 3안타 무득점으로 묶여 있다가 9회에 무려 7점을 올린 신시내티의 타선은 그야말로 폭발력이란 단어가 무엇인지를 완벽하게 강의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다. 불펜의 안정감 역시 클리블랜드의 그것보다 우위를 점유중이다.
카라스코는 1회에 약점을 가지고 있는 투수다. 이번 경기 역시 1회 실점 확률이 상당히 높은 편. 반면 말리는 1회를 잘 막아낼수 있을 것이다. 현재의 기세로 본다면 5회 종료 시점에서 신시내티가 리드를 잡고 그 리드를 끝까지 이어갈수 있을듯. 예상 스코어는 7:4 정도에서 형성될 것으로 본다.
가장 중요한 지역 라이벌전에서 초대형 사고가 터졌다. 클리블랜드 입장에선 이렇게 안풀리나 싶을 정도. 게다가 카라스코는 홈에서의 투구가 문제가 있는 투수다. 물론 인터리그라는 강점이 있지만 신시내티 타선 역시 인터리그에 강점이 있고 말리 역시 인터리그 원정에서 강한 투수다.
기세에서 앞선 신시내티 레즈가 승리에 가까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