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스턴 vs 오클
막판 뒷심을 앞세워 연장전 대역전극을 만들어 낸 휴스턴 애스트로스는 랜스 맥컬러스(10승 3패 3.41)가 시즌 11승에 도전한다. 7일 화이트삭스와의 홈경기에서 7이닝 3안타 1실점의 호투로 승리를 거둔 맥컬러스는 홈에서 강하다는 잇점을 여실히 이어가는 중이다. 이번 시즌 오클랜드 상대로 홈에서 7이닝 2안타 무실점 승리를 거둔것도 도움이 될 수 있을 듯. 전날 경기에서 오클랜드의 투수진 상대로 브레그먼의 2홈런 3타점 대활약 포함 6점을 올린 휴스턴의 타선은 다른 투수도 아닌 무적의 트라이넨을 무너뜨린게 무엇보다 강점으로 작용할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불펜이 9회초 4실점을 내주면서 승리를 날려버린건 역시 투수진 운용의 미스라고 할수밖에 없다.
수비의 엉성함이 연장전 역전패로 이어진 오클랜드 어슬레틱스는 크리스 배싯(1승 3패 3.00)이 반격의 기수로 나선다. 4일 샌디에고와의 홈경기에서 4.2이닝 2실점의 부진한 투구를 보인 바 있는 배싯은 이번 시즌 전체적으로 기복이 심한 투구가 이어지는 중이다. 휴스턴이 상대라는 점을 고려한다면 이번 경기에서도 호투를 기대하기엔 어려움이 있을 듯. 전날 경기에서 벌랜더의 투구에 철저하게 막혀 있다가 휴스턴의 불펜을 무너뜨리면서 피스코티의 홈런 포함 5점을 올린 오클랜드의 타선은 화력 자체는 절대로 밀리지 않는다는걸 새삼 증명한 바 있다. 그러나 아껴두고 믿었던 트라이넨이 무너진건 치명적이다.
맥컬러스는 1회초를 깔끔하게 막아낼 것이다. 반면 배싯은 1회부터 흔들릴듯. 휴스턴이 1회 득점을 올리고 2회를 맞이할수 있을 것이다. 3회 종료 시점에서 휴스턴이 리드를 잡고 끝까지 승리로 연결할수 있을듯. 예상 스코어는 8:2 정도의 다득점을 예상한다.
양 팀 모두 전날 경기에서 마무리들이 대형 사고를 쳤다. 그러나 승리는 휴스턴이 거두었고 두 투수의 무게감을 감안했을때 오클랜드가 당한 충격파는 말로 설명이 안 될 정도. 게다가 맥컬러스는 오클랜드 상대로 강점을 가지고 있는 투수인 반면 배싯은 휴스턴 상대로는 여러모로 기대가 힘든 투수다.
기세에서 앞선 휴스턴 애스트로스가 승리에 가까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