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삭 vs 세인트
투수진 대파로 6연패의 늪에 빠진 시카고 화이트삭스는 카를로스 로돈(1승 3패 4.29) 카드로 연패 저지에 나선다. 6일 휴스턴 원정에서 6이닝 2실점의 호투를 하고도 승리를 거두지 못한 로돈은 조금씩 투구 내용이 좋아지고 있다는 점이 희망적이다. 최근 홈에서 오클랜드 상대로 8이닝 2실점 호투를 한건 이번 경기에서도 호재가 될수 있을 듯. 전날 경기에서 마이콜라스 공략에 완벽하게 실패하면서 단 2점에 그친 화이트삭스의 타선은 원정에서의 부진이 홈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점이 가장 큰 문제가 될수 있다. 불펜의 9실점은 이제 놀랍지도 않은 수치다.
타선 대폭발로 기선 제압에 성공한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는 루크 위버(5승 7패 4.92)이 시즌 6승에 도전한다. 6일 샌프란시스코 원정에서 8이닝 2안타 2실점의 완벽투로 승리를 거둔 위버는 5회까지 퍼펙트를 기록하는등 이전의 부진을 완전히 벗어난게 고무적이다. 특히 최근 원정 2경기에서 6이닝 2실점 급의 호투를 하고 있다는 점, 그리고 인터리그라는 점이 힘이 될수 있을 듯. 전날 경기에서 화이트삭스의 투수진을 완파하면서 홈런 2발 포함 무려 14점을 올린 세인트루이스의 타선은 최근 원정에서의 폭발력이 가히 환상적인 수준이다. 불펜의 3이닝 무실점 역시 반갑기는 매한가지일듯.
로돈과 위버 모두 1회를 무실점으로 막아낼수 있는 투수들이다. 5회까지 꽤 팽팽한 투수전이 전개될수 있을듯. 그러나 6~7회 정도에 세인트루이스가 리드를 잡고 승리까지 가져갈수 있을것이다. 경기 후반에 점수차가 확 벌어질수 있을듯. 예상 스코어는 6:2 정도로 본다.
선발의 높이 차이가 있었지만 그 결과물의 반향은 훨씬 컸다. 흐름은 세인트루이스가 우위를 점유하는 중. 현재 양 팀의 선발들은 모두 호투를 기대하기에 부족함이 없어 보이는게 현실이다. 그러나 6회 이후의 경기력은 말 그대로 하늘과 땅 차이고 이 점이 승부를 가를 것이다.
뒷심에서 앞선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가 승리에 가까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