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로 vs 애리
또다시 불펜이 대형 사고를 쳐버린 콜로라도 로키스는 헤르만 마르퀘즈(7승 8패 4.92) 카드로 반격에 나선다. 7일 시애틀 원정에서 6이닝 1실점의 호투로 승리를 거둔 마르퀘즈는 원정에서 그야말로 에이스급 투구를 이어가는 중이다. 문제는 홈에서 대단히 부진하다는 점인데 금년 애리조나와의 홈경기에서 4이닝 5실점으로 부진했다는 점이 매우 걸린다. 전날 경기에서 애리조나의 불펜 공략에 실패하면서 아레나도의 홈런 포함 3점에 그친 콜로라도의 타선은 이전 홈 시리즈와 같은 파워를 보여주지 못한게 아쉬움이 남을 것이다. 그들의 불펜은 왜 리그 방어율 꼴찌인지를 심심치 않게 증명하고 있다.
타선의 집중력을 앞세워 기선 제압에 성공한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는 셸비 밀러(3패 9.00)가 시즌 첫 승에 재도전한다. 6일 샌디에고와의 홈경기에서 5.1이닝 5실점의 부진으로 패배를 당한 바 있는 밀러는 부상에서 돌아온 뒤에도 전혀 호투를 하지 못하고 있는 중이다. 게다가 쿠어스 필드임을 고려한다면 이번 경기에서도 고전의 확률이 매우 높아 보인다. 전날 경기에서 콜로라도의 불펜을 완파하면서 홈런 3발로 5점을 올린 애리조나의 타선은 체이스 필드에서의 부진을 쿠어스 필드에서 극복하고 있다는 점이 고무적이다. 이번 경기도 홈런포의 유무가 매우 중요할듯. 확실히 불펜의 우위는 그들의 가장 큰 강점일 것이다.
현재의 상황을 본다면 밀러와 마르퀘즈 모두 1회 실점 확률이 상당히 높은 투수들이다. 1:1로 2회를 시작하게 될듯. 5회까지는 콜로라도가 1~2점 정도 리드를 잡겠지만 6~7회에 애리조나가 역전을 하고 승리까지 가져갈수 있을 것이다. 예상 스코어는 8:6 정도에서 형성이 될 듯.
코빈을 완벽하게 무너뜨리지 못한 부채는 결국 불펜의 대폭발로 다가왔다. 이번 경기에서도 콜로라도는 불펜의 부진을 염두에 두어야 하는 상황. 현 시점에서 마르퀘즈와 밀러는 모두 선발로서의 기대를 걸기 힘든 투수들임에 사실인데 결국은 불펜 대결이 될수 밖에 없다. 그리고 불펜의 우위는 확실히 애리조나가 지니고 있다.
뒷심에서 앞선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가 승리에 가까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