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vs 기아
김반장
2018-07-01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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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선의 대폭발로 반격에 성공한 두산은 장원준(3승 5패 9.38)을 내세워 연승에 도전한다. 26일 NC 원정에서 4이닝 4실점의 부진한 투구를 보인 장원준은 2군에서 복귀한 뒤에도 1패 10.05라는 극도의 부진이 이어지는 중이다. 잠실에서도 부진한데 유일한 희망은 KIA 상대로의 6이닝 1실점 승리 경험일지도 모른다. 전날 경기에서 기아의 투수진을 완파하면서 오재원의 홈런 포함 12점을 올린 두산의 타선은 말 그대로 복수전을 화려하게 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 페이스를 끌고 가느냐가 관건이 될듯. 그러나 불펜은 분명히 이 팀 최대의 약점일 것이다.
팻 딘의 부진이 그대로 완패로 이어진 KIA는 임기영(4승 6패 5.26)이 러버 게임의 선발로 나선다. 23일 넥센 원정에서 4.1이닝 4실점의 부진을 보인 임기영은 구원 외도가 오히려 독이 된 느낌이 역력하게 들 정도다. 이번 시즌 두산 원정에서 5이닝 4실점으로 부진했는데 작년의 투구를 감안한다면 그 흐름을 벗어나긴 어려워 보인다. 전날 경기에서 이현호 상대로 터진 류승현의 2점 홈런이 유일한 득점이었던 KIA의 타선은 역시 두산의 선발을 어떻게 무너뜨리느냐가 승부를 좌우할 전망이다. 전날 불펜이 5점을 내준건 2진급 불펜의 한계일지도 모른다.
임기영이 두산 상대로 호투를 해주긴 어려울 것이다. 관건은 장원준이 얼마나 해줄수 있느냐는 것. 그러나 장원준의 승리중 하나는 바로 KIA 상대로 거둔 승리고 어찌됐든 홈에서는 나름 기대를 걸수 있는 투수다. 무엇보다 임기영의 두산전 투구는 믿을수 없다. 선발 대결에서 팽팽해야 기아에게 승산이 있다.
타격에서 앞선 두산이 승리에 가까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