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로 vs 메츠
김반장
2018-06-19 08:03
조회 2,7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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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었던 데이비스까지 무너지면서 악몽의 역전패를 당한 콜로라도 로키스는 타일러 앤더슨(14경기 4승 1패 4.48ERA)이 연패 저지를 위해 마운드에 오른다. 14일 필라델피아 원정에서 7이닝 1실점의 호투로 승리를 거둔 앤더슨은 최근 2번의 원정에서 모두 7이닝 2실점 이하의 쾌투를 선보인바 있다. 문제는 홈에서의 투구가 영 좋지 않다는 점인데 금년 홈에서 1승 1패 5.14 피안타율 .296이라는 성적이 이를 증명한다. 전날 경기에서 비록 패배하긴 했지만 텍사스의 투수진을 완파하면서 홈런 2발 포함 12점을 올린 콜로라도의 타선은 분명 타격감 자체는 나쁘지 않은 편이다. 그러나 웨이드 데이비스가 아웃카운트 하나 잡는동안 4볼넷을 남발하면서 경기를 날릴거라곤 아무도 생각하지 못했을 것이다.
뛰어난 뒷심을 앞세워 연승에 성공한 뉴욕 메츠는 제이콥 디그롬(14경기 4승 2패 1.55ERA) 카드로 3연승 도전에 나선다. 14일 애틀랜타 원정에서 7이닝 1실점의 호투를 하고도 타선의 부진으로 패배를 당한 디그롬은 현재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운이 없는 남자일 것이다. 다만 2년전 쿠어스 필드 원정에서 6.1이닝 3실점 투구를 한게 살짝 걸린다. 전날 경기에서 벅홀츠의 투구에 막혀있다가 박스버거를 무너뜨리면서 홈런 2발 포함 5점을 올린 메츠의 타선은 쿠어스 필드에서 얼마나 폭발할수 있느냐가 관건이 될 것이다. 승리하긴 했어도 불펜에 대한 신뢰는 여전히 돌아올줄 모른다.
한쪽은 불펜이 무너지면서 패배했고 한쪽은 불펜을 무너뜨리면서 이겼다. 즉, 경기의 흐름은 후자가 더 낫다는 이야기. 물론 콜로라도 타선이 최근 좋은 흐름을 보여주는건 사실이지만 금년 홈에서의 화력은 예년만 못한것도 현실이다. 게다가 상대 투수인 디그롬은 커리어 하이급의 투구를 하고 있는 반면 앤더슨의 홈은 여전히 악몽이다.
선발에서 앞선 뉴욕 메츠가 승리에 가까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