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이부 vs 니혼햄
김반장
2018-05-25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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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선의 힘을 앞세워 연승에 성공한 세이부 라이온즈는 아이우치 마코토가 시즌 첫 1군 경기에 나선다. 재능과 노력이 반비례한다는 평을 받고 있는 아이우치는 작년 5경기에 등판해 1패 19.50이라는 부진한 성적을 남긴 바 있다. 2군에서는 3승 1패 1.57로 탈 2군급 성적을 찍고 있지만 여전히 제구가 문제로 전형적인 1.2군 투수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전날 경기에서 소프트뱅크의 불펜을 완파하면서 아키야마 쇼고의 역전 홈런 포함 12점을 올린 세이부의 타선은 가라앉는듯 했던 타격감이 홈 복귀를 앞두고 완벽하게 되살아났다는 점이 가장 큰 호재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불펜의 무실점 역시 박수 치면서 좋아해도 될 정도다.
불펜의 난조로 대역전패를 당한 니혼햄 파이터스는 타카나시 히로토시(2승 2패 2.93)가 분위기 전환을 위해 마운드에 오른다. 18일 라쿠텐과의 홈경기에서 7.1이닝 3실점의 투구로 아쉬운 패배를 당한 바 있는 타카나시는 투구 내용만큼은 신인왕 시절의 그 위력을 재현하고 있는 중이다. 이번 시즌 세이부 상대로 원정에서 7이닝 무실점을 기록한것은 힘이 될수 있을 듯. 비록 패배하긴 했지만 전날 나카타 쇼의 홈런 포함 6점을 올리면서 치바 롯데의 투수진을 흔든 니혼햄의 타선은 원정에서 타격감이 살아났다는 점을 위안삼아야 할 것이다. 두번의 승리를 날려버린 불펜은 리그 최고의 지위가 위태로워졌다.
타카나시의 투구를 감안한다면 1회 세이부의 득점은 어렵다. 반면 니혼햄은 1회에 득점을 올릴수 있을듯. 아이우치 마코토의 가장 큰 문제는 여전히 제구다. 그러나 팀 타격을 감안했을때 경기는 3회까지 니혼햄이 리드하다가 그 이후 접전이 될 가능성이 높다. 승부가 난다면 6~7회 정도. 세이부가 역전 후 리드를 가져갈 것이다. 예상 스코어는 6:4 정도. 만일 타카나시가 6회를 버텨주지 못한다면 세이부는 2경기 연속 두자릿수 득점도 가능할 것이다.
세이부는 반드시 이겨야 하는 경기를 승리한 반면 니혼햄은 다 이긴 경기를 허공으로 날려버렸다. 분명 선발에서 압도적으로 니혼햄이 우위에 있는건 사실이지만 원정에서 부진한 니혼햄 타선을 감안한다면 이번 경기는 아이우치 마코토가 의외의 결과물을 낼수 있다. 무엇보다 전날 니혼햄은 역전패의 충격이 크다.
기세에서 앞선 세이부 라이온즈가 승리에 가까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