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 vs 성남
■ 부천FC
이랜드와의 원정경기에서 1-0 승리를 거둔 부천. 7월 14일 부산전 승리 이 후 무려 2개월여만에 승점 3점을 얻었다. 극심한 부진에도 4위 부산과의 승점차는 7점에 불과해 플레이오프 진출 가능성을 노려볼 수 있는 상황. 무엇보다 정갑석 감독 경질 이 후 조민현 감독대행을 중심으로 팀이 뭉치면서 2경기 1승1무로 분위기를 반전한 모습. DF 장순혁의 출전정지에 FW 공민현 DF 박건이 부상 여파로 결장하고 있지만 에아스 FW 포프가 마침내 돌아왔고 정갑석 감독 시절 기회를 받지 못한 FW 김동현 MF 추민열 같은 유망주들의 기용이 팀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는 것이 긍정적이다. 홈에서 3승3무8패로 최악의 부진을 보여주고 있는 부천이지만 감독 경질효과에 따른 선전을 기대해볼 만하다.
■ 성남FC
리그 2위를 달리고 있는 성남. 주전 선수들이 대거 빠진 아산 상대로 1-1 무승부에 그친 이 후 안양,안산과 연달아 비기며 3경기 연속 승리를 추가하지 못하고 있다. 리그 선두를 아산에 내준 가운데 주포 FW 정성민이 4경기 연속골을 터뜨리며 해결사 역할을 해주고 있지만 2선자원들의 부진으로 공격력에 아쉬움을 드러내고 있는 모습. 특히 하위권팀 상대로도 압도적인 경기력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DF 임채민의 전역으로 월드컵 DF 윤영선이 빠진 수비진 공백을 메울 수 있게 됐지만 MF 무랄랴 이적 이 후 공격의 완성도가 떨어졌다는 점이 우려된다.
■ 결과예상
최악의 부진을 거듭하던 부천. 정갑석 감독 경질 후 분위기 반전에 성공하며 2개월여만에 이랜드를 잡고 승리를 따냈다. 특히 신예 선수들의 적극 기용과 기존 선수들의 포지션 변경을 통해 끈적한 팀 컬러를 보여주고 있다는 것이 고무적. 성남이 최근 3경기 연속 무승부를 기록하며 주춤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할 때 이변의 가능성을 충분히 노려볼 만하다.